태평양에 배치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에 타고 있는 선원들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 안팎으로 나타나 함장이 선원들을 대피시켜 달라고 국방부에 공식 호소했습니다.
현재 괌에 정박 중인 루스벨트호에는 선원 4천여 명 가운데 거의 100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됐으며, 그 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미국 CBS 방송이 현지 시간으로 31일 저녁 전했습니다.
브렛 크로지어 함장은 오늘 공개편지를 통해 "지금은 전시 상황도 아닌데 선원들이 죽을 필요는 없다.
그들을 배에 그대로 두는 것은 불필요한 위험"이라면서 "항공모함에서 모두 내리도록 하고 미국 해군의 가장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박성호
미 항모 함장 "확진자 100명 안팎, 하선시켜 달라" 호소
미 항모 함장 "확진자 100명 안팎, 하선시켜 달라" 호소
입력
2020-04-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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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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