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강연섭

백악관 내부서 1월말 코로나19 경고음…"미 50만명 사망할수도"

백악관 내부서 1월말 코로나19 경고음…"미 50만명 사망할수도"
입력 2020-04-08 06:01 | 수정 2020-04-08 06:11
재생목록
    백악관 내부서 1월말 코로나19 경고음…"미 50만명 사망할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지난 1월말 코로나19와 관련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는 내부 경고를 제기한 바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대외적으로 코로나19를 독감 수준으로 치부했지만, 실제로 백악관 일각에선 위기의식이 적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대중국 강경파'로 꼽히는 나바로 국장은 '중국 여행금지 조치'라는 제목의 1월 29일자 메모에서 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코로나19가 미국 땅에 전면적으로 발병하는 상황에선 면역 시스템 또는 치료제·백신이 미흡한 미국은 무방비"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50만명 이상 미국인이 숨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나바로 국장의 지난 2월 23일 메모에선 "미국인 최대 1억명이 감염되고 최대 120만명이 숨질 수 있는 전면적인 팬데믹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면적인 대응에 돌입하기 1~2개월 이전부터 백악관 내부에서는 암울한 경고음이 이어진 셈인데, 나바로 국장의 메모가 백악관 수뇌부에는 전달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읽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