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랑스 등 다수 국가가 코로나19 사태로 선거를 연기한 가운데 한국에서 15일 예정대로 총선이 실시되자 외신들이 한국의 총선 상황에 대해 집중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선거 종료 직후 한국의 여당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도했고, AP통신은 이번 총선 투표율이 2004년 이후 치러진 총선 중 가장 높다고 전했습니다.
AP는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에 실시된 조기 투표에 역대 최고 수준의 참여가 이뤄졌고, 사회적 접촉 최소화 때문에 낮은 투표율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깼다"고 전했습니다.
BBC방송도 홈페이지에 한국의 총선 소식을 주요 기사로 소개하면서, 유권자들이 투표장 앞에서 1m씩 떨어진 채 줄을 서서 손을 소독하고 비닐장갑을 착용한 뒤 체온을 측정한 이후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기표소에 들어갈 수 있었다며 꼼꼼한 방역 절차를 설명했습니다.
BBC는 특히 미국 일부 주가 대선후보 경선을 미루고, 프랑스는 감염자 수 폭증으로 지방선거를 미룬 상황에서 한국이 선거를 치러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
강나림
'팬데믹 속 총선' 외신 주목…"한국, 무엇이 가능한지 또 증명"
'팬데믹 속 총선' 외신 주목…"한국, 무엇이 가능한지 또 증명"
입력
2020-04-1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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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16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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