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이른 지난해 9월~12월 사이에 중국 남부지방에서 처음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완전한 유전체 염기서열 1천여 개를 분석해 첫 발병이 지난해 9월 13일부터 12월 7일 사이에 후베이성 우한보다 더 남쪽 지역에서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연구진은 바이러스가 인체에 해로운 형태로 변이한 뒤 박쥐나 다른 숙주 동물, 혹은 인체 내에서 전염 없이 몇 달간 머물렀을 수 있다면서 이후 9월~12월 사이 확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의 기원은 질병 확산 책임론 등과 연관되는 민감한 사안인데 중국은 지난해 10월 우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미국인들이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차이나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중국에서 처음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이필희
영국 연구진 "코로나19, 작년 9월 중국 남부서 첫 발병 가능성"
영국 연구진 "코로나19, 작년 9월 중국 남부서 첫 발병 가능성"
입력
2020-04-1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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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1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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