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차 구입 시점과 이동 경로가 밝혀졌다고 일부 외신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보고서를 인용해 보고했습니다.
대북제재위 보고서는 김 위원장의 전용차인 `방탄 마이바흐` 차량 2대가 2018년 2월 독일 공장에서 옮겨져,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등 6개국을 거쳐 평양에 밀반입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차량의 구체적 이동 경로에 대해서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에서 컨테이너에 적재됐다가 중국 다롄 항과 일본 오사카항을 거쳐 지난 10월 초 부산항에 도착했고, 이후 토고 국적의 화물선에 실려 러시아 나홋카 항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타임스는 마이바흐 차량 2대가 2018년 10월 7일 경 나홋카항과 가까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고려항공 소속 화물기를 통해 평양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는 고급 리무진을 사치품으로 분류해 북한으로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데, 븍한은 최초 구입 시점인 2018년 2월부터 8개월 동안 6개국을 거치는 방식으로 전용차를 밀반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세계
박진주
'김정은의 마이바흐' 8개월간 6개국 돌고돌아 평양 밀반입
'김정은의 마이바흐' 8개월간 6개국 돌고돌아 평양 밀반입
입력
2020-04-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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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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