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좋은 편지를 받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하루도 안 돼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 명의의 담화문을 내고 "미국 언론은 18일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 중 우리 최고지도부로부터 '좋은 편지'를 받았다고 소개한 발언내용을 보도했다"며 "미국 대통령이 지난 시기 오고 간 친서들에 대해 회고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최근 우리 최고지도부는 그 어떤 편지도 보낸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실무근한 내용을 언론에 흘리고 있는 미국 지도부의 기도를 집중 분석해볼 계획"이라며 "조미 수뇌들 사이의 관계는 결코 아무 때나 여담삼아 꺼내는 이야깃거리가 아니며 더욱이 이기적인 목적에 이용되면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오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TF 브리핑에서 '최근 있었던 북한의 적대적 행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은 알고 있는 일"이라며 "최근 김 위원장으로부터 좋은 편지를 받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세계
이지선
북한 "최근 트럼프에게 어떤 편지도 안 보냈다"
북한 "최근 트럼프에게 어떤 편지도 안 보냈다"
입력
2020-04-1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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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1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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