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마이니치 신문이 오늘(30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25일 기준으로 도쿄의 확진자 3천 836명 중 61.9%에 해당하는 2천376명의 감염 경로가 특정되지 않았습니다.
일본 보건소는 방문한 장소와 만난 사람 등에 관해 확진자의 설명을 듣고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데 자세한 진술을 꺼리는 확진자가 꽤 있어 확진자 동선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마이니치는 덧붙였습니다.
한편 도쿄도의 한 내과의사가 희망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항체 검사 결과, 대상자의 6% 정도가 양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신문은 내과의사인 구스미 에이지 씨가 희망자 202명을 대상으로 이번달 21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코로나19 항체 검사에서 5.9%에 해당하는 12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의사는 "현재 코로나19 검사로 드러난 감염자 통계보다 훨씬 더 많이 감염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검사를 더욱 확대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
박진주
'진술 의존' 일본 코로나 역학조사…도쿄 62%가 감염경로 불명
'진술 의존' 일본 코로나 역학조사…도쿄 62%가 감염경로 불명
입력
2020-04-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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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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