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38일 만에 외부 행사를 갖고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서 미국 원주민들과 간담회를 한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생산 기업 '하니웰' 공장을 둘러본 뒤 "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미국이 곧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부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3월 28일 해군 병원선 배웅을 위한 버지니아주 노퍽 방문 이후 38일만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 공장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투명 고글만 썼을 뿐 마스크를 쓰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는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공장 시설 일부에는 "이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함"이란 게시물이 붙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과 AP통신 등은 보건 당국이 비필수적인 여행을 연기하라고 요청하고 미국인들이 코로나19와 싸우느라 여행을 피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승리를 겨냥해 애리조나 주를 방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세계
손령
트럼프, 마스크 안 쓰고 마스크 공장 방문 "미국 재개돼야"
트럼프, 마스크 안 쓰고 마스크 공장 방문 "미국 재개돼야"
입력
2020-05-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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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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