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의 LG화학 관련 공장에서 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 적어도 인근 주민 11명이 중독돼 숨지고 수백명이 입원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7일 새벽 3시쯤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유독 가스가 유출됐습니다.
AFP통신은 현지 경찰을 인용해 "1천여 명이 입원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공장 반경 내 주민들이 호흡 곤란과 구토 증세 등을 호소한 가운데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LG화학 관계자는 "공장 당직자가 새벽에 유증기가 누출된 것을 발견했다"면서 "현지 마을 주민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주민 보호를 위해 최대한 필요한 조치를 관계 기관과 함께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공장은 1997년 LG화학이 현지 공장을 인수해 LG폴리머스로 이름을 바꿔 운영해 왔습니다.
세계
김준석
인도 LG화학공장 가스누출…적어도 11명 사망
인도 LG화학공장 가스누출…적어도 11명 사망
입력
2020-05-0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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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0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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