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한 LG화학 인도 현지법인 LG폴리머스의 폐쇄를 요구하며 현지시간 9일 수백명의 시위대가 시위를 벌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날 주 정부 관리들이 공장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공장에 도착하자 약 300명의 시위대가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이번 사고로 희생된 시신 3구를 싣고 와서 진상 규명과 공장 폐쇄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으며 일부는 경찰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공장 내로 진입해 직접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후 경비원들에 의해 진압됐고 경찰 당국은 공장 상황이 현재 잘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7일 새벽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화학 계열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스티렌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인근 주민 12명이 목숨을 잃고 8백명 이상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현지에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신속하게 법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독성물질 관리 소홀과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LG 폴리머스 경영진을 입건했고 고등법원은 이르면 다음주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등 심리일정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산업체들이 환경 규정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감시하는 특별법원인 환경재판소가 공탁 명령을 내리며 관여할 의지를 보여, 소송 여부에 관계없이 직권으로 재판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세계
노경진
인도 가스누출 사고 발생한 LG폴리머스 향해 인도 주민들 거센 항의시위
인도 가스누출 사고 발생한 LG폴리머스 향해 인도 주민들 거센 항의시위
입력
2020-05-1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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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1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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