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강도 높게 비난하는 음성파일이 공개됐습니다.
CNN방송은 현지시간 9일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함께 일한 참모들과 전날 30분간 전화 통화를 한 음성파일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통화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최고의 정부가 대응해도 (결과가) 나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내게 무슨 이익이 되는지`, `남에겐 관심이 없다` 같은 생각이 우리 정부에 작동하면서 완전히 혼란투성이 재앙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전임 행정부 비난에도 공개적 맞대응을 삼가왔습니다.
이날 공개된 통화는 참모들과의 비공개 논의이기는 하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내놓은 언급 가운데 가장 강도 높은 것이라고 CNN방송은 평했습니다.
세계
노경진
오바마, 트럼프 코로나 대응에 "혼란투성이 재앙" 맹비난
오바마, 트럼프 코로나 대응에 "혼란투성이 재앙" 맹비난
입력
2020-05-1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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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10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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