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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 11시간 책 읽어준 '골룸' 4억원 모았다.

[World Now] 11시간 책 읽어준 '골룸' 4억원 모았다.
입력 2020-05-10 14:31 | 수정 2020-05-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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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ld Now] 11시간 책 읽어준 '골룸' 4억원 모았다.
    골룸이 읽어준 '호빗' 인기 폭발

    '골룸'이 읽어주는 '호빗'을 듣기 위해 65만여명이 모여들었고, 4억여원이 모금됐습니다.

    판타지 대작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골룸'을 연기한 영국 배우 앤디 서키스가 코로나19 의료진 등을 돕기 위해 무려 11시간 동안 '호빗'을 낭송했는데요. '호빗'은 '반지의 제왕'과 함께 판타지 소설의 거장 J.R.R 톨킨의 대표작입니다.

    당초 목표액은 10만 파운드였는데, 목표의 3배 가까운 28만3천 파운드, 우리돈 약 4억2천여 만원을 모금하는데 성공한 겁니다.

    서키스는 낭송 도중 목표 모금액이 달성되자 "이제 그만 읽어도 되겠다. 굿바이"라며 장난을 치기도 했습니다.

    https://twitter.com/andyserkis/status/1258899364530933760?ref_src=twsrc%5Etfw%7Ctwcamp%5Etweetembed%7Ctwterm%5E1258899364530933760&ref_url=https%3A%2F%2Fuk.movies.yahoo.com%2Fmore-650-000-people-watched-095652145.html (트위터 감사 영상)

    서키스는 낭송을 마친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낭송에) 귀를 기울이고 후원해 준 모두에게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낭송으로 모금된 돈은 신생아, 유아, 임산부 등을 지원하기 위해 일하는 자선단체 등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호빗 마라톤 낭송 "홉비타톤"

    서키스는 2차대전 승전 75주년 기념일을 맞아 2분간 묵념하고, 화장실을 다녀올 때를 제외하고는 중단하지 않고 낭송을 이어갔는데요. 그래서 호빗과 마라톤을 합성한 "홉비타톤 챌린지"란 단어까지 만들어졌습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홉비타톤'에 나선 이유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자신은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데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을 할 수가 없다보니 실내에서라도 모험을 즐겨보자, 그렇다면 호빗과 같은 어드벤처 소설 낭송이 '딱'이라고 생각했다는거죠. 실제 마라톤을 뛸 수 없다면 안락의자 마라톤이 라도 해보자 한거랍니다.
    [World Now] 11시간 책 읽어준 '골룸' 4억원 모았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출신인 톰 무어씨가 지난달 자신의 100세 생일을 맞아 영국 의료진을 돕자며 시작한 모금운동으로 무려 500억원을 모은데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톰 무어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NHS를 위해 25미터 정도인 자신의 정원을 100바퀴 돌겠다고 약속하면서 기부금 모금에 들어갔고, 무려 62만명이 동참했습니다.

    폭발적 국민 성원에도…영국, 코로나19 검사 미국에 부탁 '굴욕'

    하지만 이같은 국민적 성원에도 영국의 코로나19상황은 아직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세계 두 번째를 기록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면서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주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일일 20만건을 검사하고 추후 더욱 늘리겠다고 발표했는데요 현지에서는 오늘 정부가 코로나19 검사 수요를 감당하지 못 해 검체 샘플 5만개를 최근 비밀리에 미국으로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일요판인 선데이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이 일일 검사량 목표를 10만건으로 올리며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나섰지만, 연구소들의 검사 역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자 미국에 협조를 요청했다는 겁니다.

    해당 검체는 지난 주 런던 북부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전세기를 통해 미국 남부의 한 대학 연구소로 전달됐다고 텔레그래프는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말 각 가정에 검진 키트 4만개를 우편으로 발송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지난 일주일 동안 검사 목표량을 한 번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진 결과가 늦어지면서 현재 수많은 사람이 불안 속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결과를 받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지만 그 이유가 검체를 미국으로 보냈기 때문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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