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보도로 알려진 중국 원양어선의 인도네시아인 선원 착취 사건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이 "중국 어업회사의 인권침해를 비난한다"며 "중국 정부와 공동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간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원들을 조사한 결과 심각한 인권침해가 있었음을 파악했다"며 "적어도 3명의 인도네시아인 선원이 숨졌고, 시신은 태평양에 던져졌다"고 밝혔습니다.
마르수디 장관은 "중국 회사는 인권을 침해했고, 인도네시아 정부는 중국 정부와 함께 해당 회사를 상대로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5일 MBC는 중국 어선에 탄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끔직한 노동착취를 당하고, 병들어 숨진 선원들은 태평양에 수장됐다는 사실을 처음 보도했으며 이후 부산해경은 중국 등과 공조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인 피해 선원 14명은 부산을 거쳐 인도네시아로 귀국했습니다.
세계
김수진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인니 선원 인권침해 중국과 공동조사"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인니 선원 인권침해 중국과 공동조사"
입력
2020-05-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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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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