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크 쿠퍼 미 국무부 차관보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미국은 유연성을 발휘했다며 한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했습니다.
쿠퍼 차관보는 외신 기자들과 가진 화상 브리핑에서 미국이 지난달 한국에 13억달러를 역제안한 이후 협상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협상의 모든 당사자는 의사 소통을 계속해 왔다"며 "협상은 실제로 중단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협상을 진행하면서 우리 자신이 조정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유연하다는 점을 분명히 봤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요구 액수를 50억 달러에서 13억 달러로 낮춘 것은 유연성을 발휘한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쿠퍼 차관보는 "양국 정부가 충분히 수용할 수 있고,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할 필요가 여전히 있다고 본다"면서 "우리는 이에 관한 노력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미동맹이 엄청난 투자이고 양국의 약속이자 기초라고 평가한 뒤 "동맹의 약속은 협상의 기반이고 우리가 방위비 분담과 공동 책임에 관해 솔직한 대화를 할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여홍규
美 국무부 차관보 "방위비 합의 노력 계속…우리는 유연성 보였다"
美 국무부 차관보 "방위비 합의 노력 계속…우리는 유연성 보였다"
입력
2020-05-1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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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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