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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성원

미 복지장관 "WHO 실패가 많은 생명 희생" 책임론…중국도 비판

미 복지장관 "WHO 실패가 많은 생명 희생" 책임론…중국도 비판
입력 2020-05-19 06:04 | 수정 2020-05-1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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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복지장관 "WHO 실패가 많은 생명 희생" 책임론…중국도 비판
    미국 정부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 WHO와 중국의 책임론을 공식적으로 제기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지시간 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화상으로 열린 세계보건총회 연설을 통해 "WHO의 실패 때문에 많은 부분이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됐고, 많은 생명이 희생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 발병을 숨기려는 명백한 시도에서 최소한 한 회원국이 투명성 의무를 조롱했다"며 중국의 코로나19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앨릭스 장관의 이번 발언은 중국이 코로나19 발병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고, WHO가 중국을 편드는 바람에 전 세계적으로 피해가 커졌다는 미국 행정부의 입장을 공식석상에서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중국을 상대로 경제·무역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보복 조치를 검토 중이며, WHO에 대해서도 자금 지원을 한시적으로 중단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WHO가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겠다며 대만의 복귀 여부 결정을 올해 연말까지 미룬 데 대해 "신뢰를 손상하는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에서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을 직접 거론하며 "대만을 세계보건총회 절차에 포함할 수 있는 모든 법적 권한을 갖고 있으면서도 중국의 압력에 따라 대만을 초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비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대만은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지만,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의 반발로 2016년부터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보건총회에 앞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각국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거의 단합이 없었다"고 지적했고,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국제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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