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마지막 영국 총독인 크리스 패튼은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하는 데 대해 "중국이 홍콩을 배신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패튼은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홍콩의 자율성은 지난 1984년 영국과 중국의 공동 선언에 담긴 '일국양제' 정신에 따라 보장돼 왔다"며 "그러나 중국은 홍콩보안법을 통해 이 선언을 파괴하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이 새로운 독재를 펼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있다"며 "영국은 홍콩을 위해 싸워야 할 도덕적, 경제적, 법적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패튼은 지난 1997년 영국이 150년 홍콩 통치를 마치고 중국으로 이양할 당시 총독을 역임했습니다.
세계
오현석
홍콩의 마지막 영국 총독 "중국이 홍콩 배신…새로운 독재"
홍콩의 마지막 영국 총독 "중국이 홍콩 배신…새로운 독재"
입력
2020-05-2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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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2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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