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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치료제 실험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일시 배제

WHO, 코로나19 치료제 실험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일시 배제
입력 2020-05-26 06:02 | 수정 2020-05-2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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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 코로나19 치료제 실험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일시 배제
    세계보건기구, WHO가 주도하는 코로나19 치료제의 효과 및 안정성 실험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효능을 극찬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연구가 안전성 우려로 일시 중단됐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25일 언론브리핑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부문의 연구를 자료안전감시위원회가 안전성을 심의하는 동안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앞서 영국 의학학술지 '랜싯'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른 조치입니다.

    랫싯은 지난 22일 671개 병원 9만6천여명의 코로나19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리드록시클로로퀸의 효능을 조사한 결과, 이를 복용한 환자의 사망 위험도가 34% 증가하고, 심각한 심장 부정맥 위험도 137% 커졌다고 발표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안정성 실험에 참여한 나라 10개국을 대표하는 집행 그룹이 지난 23일 세계적으로 이용 가능한 모든 증거에 대해 종합적인 분석과 평가를 재검토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코로나19에 관련된 것일 뿐 자가 면역 질환이나 말라리아 환자들이 사용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브리핑에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사무차장 또한 "이번 조치는 순전히 예방 차원"이라며 "자료 재검토 결과 안전성이 보장된다면 연구는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WHO는 현재 전세계의 코로나19 감소세가 매우 강력한 보건 조치 때문이라며 북반구가 겨울철로 접어드는 10월 전까지는 안전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사고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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