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간 우주 시대를 열어줄 스페이스X의 첫 유인 우주선 발사가 결국 기상 악화로 연기됐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27일 오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릴 예정이었지만 기상 문제로 발사 시기를 30일로 미뤘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크루 드래건을 실은 팰컨9 로켓을 이날 오후 4시 33분에 쏘아 올릴 계획이었지만, 예정 시간을 16분 54초 남겨두고 카운트다운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이에 따라 오는 30일 2차 발사를 시도합니다.
앞서 이날 발사를 몇시간 앞두고 케네디 우주센터 주변에는 비가 내리고 구름이 끼는 등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았고, 국립기상청은 주변 지역에 토네이도 경보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민간 우주 시대의 개막을 알린다는 의미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발사가 성공하면 크루 드래건에 탑승한 우주 비행사들은 400㎞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해 몇 달 간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한 뒤 귀환하게 됩니다.
세계
정동훈
미 스페이스X, 기상 악화로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연기
미 스페이스X, 기상 악화로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연기
입력
2020-05-28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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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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