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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동훈

"독재국가보다 한국 등 민주국가가 코로나에 더 성공적 대응"

"독재국가보다 한국 등 민주국가가 코로나에 더 성공적 대응"
입력 2020-05-28 05:58 | 수정 2020-05-2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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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재국가보다 한국 등 민주국가가 코로나에 더 성공적 대응"
    조지프 나이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명예교수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독재정권 국가보다 한국과 같은 민주주의 국가가 더 성공적으로 대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나이 명예교수는 현지시간 27일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하버드대 벨퍼센터가 '코로나19의 지정학·지리경제학적 영향'을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권위주의적 지도자들은 그들의 권력과 통제를 심화시키기 위한 구실로 코로나19를 사용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각국 대응과 관련해 "독재 정권 국가들이 바이러스에 대응해 민주주의 국가보다 더 잘할 것이라는 견해는, 주목할만한 민주 국가인 한국, 뉴질랜드, 독일이 바이러스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것을 보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습니다.

    나이 교수는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갈등을 벌이는 상황에 대해선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며 향후 양국 간 경쟁도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미국과 중국 모두 정치적, 경제적으로 피해를 봤다면서 이번 사태 이후 미국과 중국의 위상이 바뀔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것 같지 않다"며 미국의 우위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치학자인 나이 교수는 '소프트파워' 즉, 정보 과학이나 문화·예술 따위를 앞세워 상대방의 행동을 바꾸거나 저지할 수 있는 힘의 개념을 창시한 석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가정보위원회(NIC) 의장,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를 지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에도 외교정책위원 등으로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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