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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 혼란" 속 시위 美 전역 확산…방위군 투입·비상사태 선포 증가

"절대적 혼란" 속 시위 美 전역 확산…방위군 투입·비상사태 선포 증가
입력 2020-05-31 06:59 | 수정 2020-05-3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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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적 혼란" 속 시위 美 전역 확산…방위군 투입·비상사태 선포 증가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한 가운데 현지시간 30일 새벽까지 곳곳에서 폭력과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현지 외신은 "평화롭게 시작된 29일 나흘째 시위는 밤이 깊어지면서 격렬한 충돌로 이어졌다"고 보도했고,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의 팀 윌즈 주지사는 시위 상황을 "절대적 혼란"이라 규정했습니다.

    CNN은 "미네소타, 워싱턴DC 등 22개 주 30개 이상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졌다"고 집계했고, 워싱턴포스트는 "최소 20개 도시에서 파괴에 이은 체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미니애폴리스는 야간 통행금지령까지 내려졌지만 시위대가 이를 무시하고 곳곳에서 시위를 벌여 50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워싱턴DC에서는 백악관 밖까지 진출한 시위대가 비밀경호국과 충돌했고, 뉴욕에서는 맨해튼과 브루클린에서 시위가 발생해 수십명이 체포됐습니다.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는 경찰관 4명이 다치고 경찰차 8대가 파손되면서 시위에 참여한 200여명이 체포됐습니다.
    미 당국이 가해 경찰관을 3급 살인 혐의로 기소하는 등 민심 수습에 착수했지만, 시위대의 분노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에 '평화 유지'를 목적으로 주 방위군을 투입하거나,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주 역시 늘고 있습니다.

    미네소타주가 기존 투입했던 주 방위군 수를 주 역사상 최대 규모인 2500명까지 늘렸고, 조지아주 역시 애틀랜타에 주 방위군 500명을 배치했습니다.

    애틀랜타 풀턴 카운티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오리건주 포틀랜드 시에도 비상사태 선포와 동시에 야간 통행금지가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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