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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판 플로이드' 사건 분노 확산…"경찰에 맞아 죽었다"

'멕시코판 플로이드' 사건 분노 확산…"경찰에 맞아 죽었다"
입력 2020-06-05 10:49 | 수정 2020-06-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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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판 플로이드' 사건 분노 확산…"경찰에 맞아 죽었다"
    경찰에 체포됐다 숨진 '멕시코판 플로이드' 사건으로 멕시코 내 분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멕시코 건설 노동자인 30살 조바니 로페스는 지난달 4일 경찰에 체포된 다음날 시신으로 돌아왔습니다.

    체포 당시 영상에는 경찰들이 조바니를 거칠게 제압해 경찰차 안에 태우고 가족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왜 데려가느냐, 마스크를 안 썼다고 그러는 것이냐"고 항의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사인은 구타로 인한 외상성 뇌 손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와 관련해 징계를 받은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오히려 경찰과 지역 시장이 돈을 줄 테니 영상을 공개하지 말라고 유족을 회유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영상이 공개되자 사건이 발생한 과달라하라에선 거리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온라인에서도 '조바니에게 정의를'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진상 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으며 멕시코 출신의 유명 감독 기예르모 델토르 등 유명인들도 동참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검찰은 해당 경찰관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헤라르도 솔리스 주 검찰총장은 로페스가 마스크를 쓰지 않아 체포된 것은 아니라면서도 실제 체포 사유가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엔리케 알파로 할리스코 주지사는 자신도 상처받고 분노했다며 정의가 실현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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