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기인 성조기 앞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행위인 '무릎 꿇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가가 나올 때 똑바로 서 있어야 하고 경례하거나 가슴에 손을 얹는다면 이상적"이라며 "무릎을 꿇어선 안 된다"고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미 프로풋볼 NFL 선수 드루 브리즈가 위대한 미국 국기를 예우한 발언을 철회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브리즈는 NFP 시즌이 개막 당시 경기장에서 국가가 나오는 도중 무릎을 꿇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가 비판이 일자 "연민과 공감이 부족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의 무릎 꿇기는 지난 2016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경기 시작 전 국가가 울려 퍼질 때 무릎을 꿇고 국민의례를 거부하면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NFL 경기에서 무릎 꿇기가 재연될 때마다 해당 선수의 경기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세계
한수연
트럼프 "성조기 앞 무릎 꿇기 안 돼" 트윗
트럼프 "성조기 앞 무릎 꿇기 안 돼" 트윗
입력
2020-06-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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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6-0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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