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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연락채널 폐기에 외신도 속보…"남한을 적으로 규정"

남북연락채널 폐기에 외신도 속보…"남한을 적으로 규정"
입력 2020-06-09 09:34 | 수정 2020-06-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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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연락채널 폐기에 외신도 속보…"남한을 적으로 규정"
    북한이 남북 간 통신 연락선을 차단한다는 소식에 외신도 긴급 속보를 전했습니다.

    AFP 통신은 현지시간 9일 통신 연락선 차단 관련 조선중앙통신 기사를 전하며 "대남사업을 철저히 대적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AFP 통신은 이에 대해 "북한이 남한을 적으로 규정했다"면서 남북은 1953년 정전협정 이후 법적으로 전쟁상태이고, 김 제1부부장이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도 위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지난해 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하노이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남북관계도 원활히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남북이 평화협정 없이 휴전에 합의한 상태이며, 북한의 조치가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려는 노력에 중대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북한이 탈북자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위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도 북한의 통신 연락선 차단 결정을 촉발한 대북 전단 살포 현황을 소개하며, 북한 주민들은 관영 매체를 통해서만 뉴스를 접할 수 있고 인터넷 접근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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