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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용품 진열대만 잠가둔 월마트…인종차별 관행 뭇매

흑인 용품 진열대만 잠가둔 월마트…인종차별 관행 뭇매
입력 2020-06-11 16:58 | 수정 2020-06-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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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인 용품 진열대만 잠가둔 월마트…인종차별 관행 뭇매
    미국의 대형 유통 체인인 월마트가 흑인들이 찾는 미용용품이 비치된 진열대만 잠가두는 관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월마트는 현지시간 10일 성명에서 "'다문화적' 미용 용품 진열대 문을 잠가두는 행위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문화적 미용 용품은 부드럽기보다는 다소 질감 있는 모발을 위한 제품으로 주로 흑인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 CBS방송은 지난 8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월마트 매장이 다른 미용용품과 달리 유독 다문화적 용품만 유리문 안에 잠가둔다고 폭로하고 해당 물품을 구매하려면 직원에게 유리문을 열어달라고 말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흑인 소비자는 CBS에 "당신들을 못 믿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비판했습니다.

    월마트이 이러한 관행이 흑인 소비자들은 신뢰할 수 없다는 인식을 나타내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월마트는 "미국 내 매장 4천 700곳 중 12곳 정도가 이러한 관행이 있는데, 전자제품이나 자동차용품, 미용용품 등 일부 제품에는 추가적 보안 조치가 필요하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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