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이드 사망 동영상 촬영한 건 10대 흑인 여고생

전 세계적인 인종 차별 항의시위를 불러온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숨지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촬영한 주인공이 10대 흑인 소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미네소타주 지역일간 스타트리뷴은 현지시간 11일 플로이드가 경찰관 무릎에 목이 눌린 채 의식을 잃어가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찍은 17살 다넬라 프레이저와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습니니다.

프레이저는 인터뷰에서 "사촌동생에게 간식을 사주러 편의점에 갔다 경찰관이 플로이드를 끌어내는 장면을 봤고, 동네에 경찰의 이런 잔혹 행위가 만연해 녹화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은 쇼핑몰에서 일하는 옳은 일을 한 17살 고교생으로, "영웅이 될 생각은 없었고, 촬영 당시에는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경찰관의 살인 중 하나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프레이저는 이 동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으며, 전문가들은 이 생생한 동영상으로 의료 사고로 플로이드가 숨졌다는 경찰의 거짓 해명이 무력화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