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개시…300명에 투여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둘러싼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대학 연구팀이 이번 주 임상시험을 개시한다고 AP통신이 현지시간 15일 보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임피리얼 칼리지 연구팀이 건강한 일반인 3백 명에게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2회분을 투여한다며, 백신 개발을 위해 이 대학에 4천 1백만 파운드, 우리 돈 약 623억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임피리얼 칼리지 연구팀이 개발한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토대로 인공적으로 조합한 유전 암호를 사용하며, 근육에 주입하면 인체 세포가 코로나19 표면에 스파이크 단백질 복사본을 만들도록 지시해 면역 반응이 일어나도록 한다고 AP통신은 설명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여 개 백신 후보물질이 초기 임상시험 단계에 있으며, 안전성이나 효율성이 입증된 것은 없지만,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미국은 이미 백신 선주문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