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빌미로 한국에 위협 수위를 높이는 배경에 외화 고갈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일본 언론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와 미국 등의 경제 제재로 이르면 오는 2023년 보유 외화가 바닥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한미일 협상 소식통이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탈북자 단체의 전단을 이유로 한국에 압력을 강화하는 것도 한국 정부에 미국이 제재를 빨리 해제하도록 조정에 나설 것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요미우리는 또 한미일 협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외화 보유액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1월 말 중국 국경이 폐쇄되면서 엘리트층이 사는 평양에도 물자 배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한국 정부가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등에서 눈에 보이는 형태로 남북경협 사업을 재개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요미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북미, 남북 관계가 기대한 만큼 진전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국제사회 동의를 얻어 나가는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대북 제재 해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세계
한수연
日언론 "국제사회 제재로 북한 보유 외화 2023년 고갈"
日언론 "국제사회 제재로 북한 보유 외화 2023년 고갈"
입력 2020-06-16 10:49 |
수정 2020-06-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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