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경찰 당국이 부적절한 총격 사건에 자주 연루돼 온 사복 경찰 부대를 해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더못 세이 뉴욕 경찰국장은 현지시간 15일 사복 방범단속반 소속 인원을 즉각 탐문 및 지역 치안 부서 등으로 재배치한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세이 국장은 "사복 경찰은 구시대적 경찰 모델이며 과거 '신체 불심검문' 정책의 잔재"라고 비판하며 "이번 조치는 뉴욕경찰이 도시의 치안을 어떻게 유지할지에 대한 엄청난 문화의 변화"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교통시스템 등 분야에서 근무하는 사복 경찰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입니다.
사복 방범단속반은 1999년 아마도우 디알로 총격사건 여파로 2002년 해체된 사복 거리범죄 부대를 흡수한 조직으로, 시 77개 구역에서 6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재 방범단속반 소속 경찰관은 전체의 2%에 불과하지만, 유독 총격 사건에 많이 연루됐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앞서 코리 존슨 시의회 의장은 60억 달러 규모의 뉴욕 경찰 예산을 10억 달러 삭감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세계
한수연
뉴욕 사복경찰 해체…"구시대 모델, 지역사회와 신뢰구축"
뉴욕 사복경찰 해체…"구시대 모델, 지역사회와 신뢰구축"
입력 2020-06-16 14:44 |
수정 2020-06-1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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