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한수연

中당국, 코로나19 '우한 상황' 알린 시민기자 체포

中당국, 코로나19 '우한 상황' 알린 시민기자 체포
입력 2020-06-24 15:18 | 수정 2020-06-24 15:19
재생목록
    中당국, 코로나19 '우한 상황' 알린 시민기자 체포

    중국 당국에 체포된 시민기자 장잔

    중국에서 코로나19를 보도한 시민기자 가운데 한 명이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4일 변호사 출신 시민기자 장잔 씨가 상하이에서 `공중소란`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장 씨의 가족에 따르면 상하이 푸둥 지역 검찰 승인 하에 체포가 진행됐으며, 가족들은 지난 19일 당국으로부터 "장 씨가 싸움을 걸고 분란을 일으켜 체포됐다"고 통보 받았습니다.

    상하이 주민인 장 씨는 지난 2월 초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해 트위터와 유튜브 등으로 현지 상황을 실시간 중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우한 지역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당국의 대처와 인권침해를 비판하고, 당국의 은폐 가능성과 주류 매체에 대한 검열 등도 지적했습니다.

    장 씨의 아버지는 "딸의 건강과 구금 상황이 매우 걱정스럽다"며 "우리는 딸을 꺼낼 돈이나 연줄이 없어 정말 무력한 상황"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앞서 중국에서는 관영 매체 CCTV 진행자 리쩌화 씨 등 우한 상황을 보도했던 시민기자 다수가 실종된 바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