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트윗'으로 입김을 행사해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자신의 트위터 계정이 차단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보수 인터넷매체 페더럴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트위터에서 차단 당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차단 시기를 올해 11월 대선 전 가을쯤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몇몇 사람들은 내가 '팔러'(Parler)에 가입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그렇게 할 수도…"라고 여지를 남겨습니다.
팔러는 2018년 개시한 SNS 플랫폼으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팔로워 수가 1억9천400만명이 넘는다며 트위터가 자신을 차단하면 "생각보다 더 큰 손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트위터는 인종차별 반대시위를 비난하는 트럼트 대통령의 게시글에 잇따라 경고성 딱지를 붙이면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이 "정치적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공화당원들에게 더 강해질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에 대해 "끔찍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후 촉발된 전국적인 시위는 "경찰 반대, 경찰 예산 끊기, 미국 반대" 운동으로 변질해 미국 사회를 위험에 처하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공화당원들이 탄핵 국면 때처럼 단결해야 한다며 보수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세계
문소현
'폭풍 트윗' 트럼프 "트위터에서 나 차단 당할 듯"
'폭풍 트윗' 트럼프 "트위터에서 나 차단 당할 듯"
입력 2020-06-28 15:18 |
수정 2020-06-28 16:21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