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비건, 판문점에서 북에 메시지 전할 것"

미국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 특별대표가 판문점에서 북한에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고 일본 매체가 전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이르면 이번 달 초 방한할 비건 특별대표가 판문점에서 한국의 중개로 북한과 접촉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한미일 협의에 관여하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는 북한에 보내려고 하는 메시지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의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비건 특별대표가 우리 외교부의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한미 간 협력 태세를 느슨하게 하거나 북한에 너무 접근하지 않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이 본부장이 지난달 미국에서 비건 특별대표와 만났을 때 유엔과 미국의 대북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금강산 개별 관광 등을 인정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와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며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