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부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고위험 전염병인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네이멍구 바옌나오얼 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주민 한 명이 어제 흑사병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동물을 먹지 말고 원인 불명의 고열환자를 목격한 경우 신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지역당국은 재해 발생에 대비해 발표하는 조기경보 4단계 중 두 번째인 '비교적 심각' 경보를 발령하고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흑사병 풍토지역인 네이멍구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환자 3명이 발생해 헬리콥터를 동원해 대대적으로 쥐벼룩 박멸작업이 이뤄진 바 있습니다.
흑사병은 쥐벼룩에 물리거나 감염된 야생 설치류의 체액과 혈액에 접촉했을때 전염되는 병으로, 사람 간에는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비말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14세기 중앙아시아에서 유입된 흑사병이 유럽을 휩쓸면서 크게 유행해, 당시 약 1억명 가까우 인구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계
이정은
중국 네이멍구서 흑사병 환자 발생…조기경보 발령
중국 네이멍구서 흑사병 환자 발생…조기경보 발령
입력 2020-07-06 14:00 |
수정 2020-07-0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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