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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전 차장 "평양 원로리, 핵 활동 증거 없어"

IAEA 전 차장 "평양 원로리, 핵 활동 증거 없어"
입력 2020-07-10 08:58 | 수정 2020-07-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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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AEA 전 차장 "평양 원로리, 핵 활동 증거 없어"
    북한 평양시 만경대구역 원로리 일대에서 핵시설이 가동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는 미국 CNN 보도에 대해 "가능성이 작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습니다.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차장은 10일 '미국의소리' 방송 인터뷰에서 "핵 관련 시설이라면 우라늄과 같은 핵물질 저장고 외에도 현지에서 배기 굴뚝이 보다 선명히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기반으로 한 핵탄두 제조시설이라면 그런 특징이 더욱 두드러져야 한다"며 "핵탄두의 고폭장치 부품과 관련된 활동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CNN 보도에 대해 "모든 군사시설에는 울타리가 설치된 게 일반적이고, 지도자 관련 기념비도 군사시설과 공공건물에서 흔히 볼 수 있다"며, "이런 것들을 믿을 만한 핵 활동 지표로 간주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미국 CNN은 현지시간 8일 평양시 만경대구역 원로리 일대에서 핵시설이 가동 중이라는 정황을 보여주는 위성 사진을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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