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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 버티던 트럼프, 100일만에 공식석상서 처음 마스크 썼다

버티고 버티던 트럼프, 100일만에 공식석상서 처음 마스크 썼다
입력 2020-07-12 16:21 | 수정 2020-07-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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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티고 버티던 트럼프, 100일만에 공식석상서 처음 마스크 썼다
    그동안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공식 석상에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정을 시작하기 전 기자들에게 "병원에 있을 때는, 특히 수술대에서 방금 내려온 장병들과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특별한 환경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게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결코 마스크에 반대한 적이 없다"며 "그러나 마스크를 쓰기에 적절한 시간과 장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 헬기 마린 원에서 내릴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의료센터 입구 통로로 들어갈 때는 마스크를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석상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지난 4월 3일 마스크 착용 권고를 내린지 꼭 100일 만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보건 전문가들이 마스크 착용을 말한지 3개월도 더 지나 마스크를 썼다고 보도했고, CNN은 참모들이 지지자들에게 모범을 보여달라며 트럼프를 끈질기게 설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뒤늦게 마스크를 쓰기로 한 것은 최근 들어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비난 여론이 일자 더는 외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지만 계속 마스크를 쓸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날 대형유세 참석을 위해 뉴햄프셔주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열대성 폭풍 예보로 연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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