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경제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 해킹으로 외화를 훔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간 12일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거래가 늘어나는 상황을 틈타 신용카드 정보 등을 해킹하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북한의 한 해커는 패션 액세서리 체인업체 '클레어스'(Claire`s)의 웹페이지에 악성코드를 심어 고객들의 신용카드 정보를 빼돌렸습니다.
또 북한은 지난해 말 유럽과 중동 등지의 기업 직원들에게 채용담당자로 가장해 접근한 뒤 이메일 정보를 빼돌려 다른 기업에 거짓 청구서를 보내는 등의 수법으로 외화를 가로채려는 정황도 적발됐습니다.
영국 안보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의 케일라 아이젠먼 연구원은 "북한이 사이버 도둑집단처럼 움직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은 지난해 한 보고서에서 북한 해커들이 훔친 외화가 20억 달러,우리 돈으로 약 2조4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그 돈을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등에 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세계
김준석
"북한은 사이버 도둑집단…해킹 액수 2조4천억원"
"북한은 사이버 도둑집단…해킹 액수 2조4천억원"
입력 2020-07-13 11:23 |
수정 2020-07-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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