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간 12일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거래가 늘어나는 상황을 틈타 신용카드 정보 등을 해킹하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북한의 한 해커는 패션 액세서리 체인업체 '클레어스'(Claire`s)의 웹페이지에 악성코드를 심어 고객들의 신용카드 정보를 빼돌렸습니다.
또 북한은 지난해 말 유럽과 중동 등지의 기업 직원들에게 채용담당자로 가장해 접근한 뒤 이메일 정보를 빼돌려 다른 기업에 거짓 청구서를 보내는 등의 수법으로 외화를 가로채려는 정황도 적발됐습니다.
영국 안보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의 케일라 아이젠먼 연구원은 "북한이 사이버 도둑집단처럼 움직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은 지난해 한 보고서에서 북한 해커들이 훔친 외화가 20억 달러,우리 돈으로 약 2조4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그 돈을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등에 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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