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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72명 사망 폭우에 `특정비상재해` 지정…4조원대 지원

일본, 72명 사망 폭우에 `특정비상재해` 지정…4조원대 지원
입력 2020-07-14 16:13 | 수정 2020-07-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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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72명 사망 폭우에 `특정비상재해` 지정…4조원대 지원
    일본 정부가 오늘 열린 각의에서 이달 들어 규슈를 중심으로 발생한 폭우 피해를 `특정비상재해`로 지정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특정비상재해 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구마모토현과 나가노현, 기후현, 후쿠오카현, 오이타현, 가고시마현 등 6개 현의 기초자치단체 61곳입니다.

    특정비상재해 지역으로 지정되면 파산 개시 결정이 일시 정지되고, 서류 제출 등의 법령상 의무를 기한 내 하지 않아도 책임 추궁을 당하지 않게 됩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번 폭우로 14개 현에서 하천 105개가 범람했고, 토지 1천551헥타르가 침수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어제까지 72명으로 집계됐으며, 피해가 집중된 구마모토현 사망자의 80%는 하천범람 등에 따른 익사자라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어제 열린 호우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폭우 피해 지원에 4천 억엔, 약 4조 4천860억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가 특정비상재해를 지정한 건 1995년 한신 대지진, 2011년 동일본대지진, 지난해 태풍 19호 피해 등에 이어 7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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