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폐쇄된 가운데 워싱턴 DC에 있는 주미 중국 대사관이 휴스턴 영사관의 업무를 대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방송 CCTV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영사관 폐쇄를 요구해 중국의 영사 서비스 권리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면서 "미국 남부 지역과 중국 사이의 교류협력 수요를 고려해 주미 중국 대사관이 업무를 잠시 대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측은 또 "미국의 행위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잘못된 행위를 바로잡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자신들이 제시한 퇴거시한인 현지시간 24일 오후,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의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진입했습니다.
한편 중국 역시 동등 보복 원칙을 천명하며 현지시간 27일 오전 10시까지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하라고 미국 측에 통보했습니다.
이에 어제 오후부터 청두 영사관에선 직원들이 건물 외벽에 설치된 미국 휘장을 제거하고 문서를 파쇄한 봉지와 개인 짐을 챙겨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세계
이정은
주미 중국대사관 "휴스턴 업무 대행" 청두에서도 짐싸기 시작
주미 중국대사관 "휴스턴 업무 대행" 청두에서도 짐싸기 시작
입력 2020-07-26 10:38 |
수정 2020-07-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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