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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코로나19로 9월 입법회 선거 1년 연기…야권 강력 반발

홍콩, 코로나19로 9월 입법회 선거 1년 연기…야권 강력 반발
입력 2020-08-01 06:56 | 수정 2020-08-0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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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코로나19로 9월 입법회 선거 1년 연기…야권 강력 반발
    홍콩 정부가 코로나19를 이유로 오는 9월 예정됐던 입법회(의회) 의원 선거를 1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캐리 람 행정장관은 선거 후보 확정시한이 지난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비상대권'을 동원해 1년 뒤인 내년 9월 5일 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람 장관이 '비상대권'을 동원한 것은 지난해 반정부 시위 당시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한 '복면금지법' 시행에 이어 1년 새 두번째입니다.

    이번 조치는 전날 조슈아 웡 등 민주파 인사 12명의 입법회 의원 선거 출마 자격을 박탈한 데 이어 나왔습니다.

    홍콩 정부는 코로나19가 최근 들어 다시 확산해 매일 1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을 이유로 들며 정치적 고려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범민주진영 입법회 의원 22명은 성명을 발표하고 "홍콩 법규상 선거가 한번 연기되더라도 14일 이내에 다시 치러야 한다"면서 "(그 이상의) 연기는 홍콩의 헌법적 위기를 촉발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슈아 웡은 트위터를 통해 "명백히 홍콩 역사상 가장 큰 선거 사기"라면서 "중국은 범민주 진영의 입법회 과반을 막기 위해 여러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람 장관은 중국 최고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선거 연기에 따른 법적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줄 것을 요청했으면, 중국 정부는 선거 연기 결정에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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