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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정권퇴진 시위 유혈사태…총리, 조기총선 제안

레바논 정권퇴진 시위 유혈사태…총리, 조기총선 제안
입력 2020-08-09 07:02 | 수정 2020-08-0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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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바논 정권퇴진 시위 유혈사태…총리, 조기총선 제안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폭발 참사 이후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1명이 숨지고 170여명이 다쳤습니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혼란스러운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 조기 총선을 제안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위대 5천여 명은 베이루트 도심 순교자 광장 인근에서 폭발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이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가스와 고무탄을 쏘면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1명이 숨졌고 170여명이 다쳤습니다.

    반정부 시위로 유혈사태까지 벌어지며 혼란이 격화되자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TV연설을 통해 "조기 총선을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에서는 지난 2018년 5월 9년 만에 총선이 실시됐으며 이슬람 시아파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 그 동맹이 전체 128석 중 과반 의석을 차지해 승리한 바 있습니다.

    총선이 다시 실시될 경우 경제 위기 등으로 인기가 떨어진 헤즈볼라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디아브 총리가 이끄는 내각은 올해 1월 헤즈볼라의 지지를 받아 출범했지만, 경제 회복과 개혁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베이루트 폭발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자 최소 158명이고, 부상자는 6천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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