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옛 소련에서 독립한 동유럽 소국 벨라루스가 대선 결과를 조작하고 시위대를 탄압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연합 이사회에 따르면 27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지난 14일 화상회의에서 벨라루스 대선 조작과 시위대 탄압, 폭력 행위에 책임이 있는 이들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는데 합의했습니다.
즉시 제재 명단에 대한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며, 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은 이달 말 예정된 비공식 회의에서 유럽연합과 벨라루스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벨라루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대선에서 1994년부터 장기 집권해온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대통령이 80% 이상의 득표율로 재집권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으며,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던 시민 7천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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