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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북극곰 사는 알래스카보호구역 석유개발 허용

트럼프 정부, 북극곰 사는 알래스카보호구역 석유개발 허용
입력 2020-08-18 06:11 | 수정 2020-08-1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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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정부, 북극곰 사는 알래스카보호구역 석유개발 허용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포착된 북극곰 가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현존하는 미국 최대 야생보호구역인 알래스카 북동부 북극권국립야생보호구역에서의 석유·가스 개발을 허용하면서 민주당과 환경단체들의 강한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17일 뉴욕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내무부는 관련 검토 작업을 마치고 북극권국립야생보호구역 내 석유·가스 개발을 위한 공유지 경매 준비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낙찰 받은 기업들은 해당 구역 내에서 석유와 가스 탐사 절차를 시작할 수 있지만 실제로 석유·가스를 생산하려면 추가 승인 절차가 필요하며, 생산 시작까지는 10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석유·가스 개발이 허용되는 북극권국립야생보호구역은 모두 1천900만 에이커 규모로, 이중 150만 에이커 규모의 해안 평지 지대는 북극곰과 순록 등의 서식지이기도 하지만 내륙으로는 북미에서 가장 원유 매장량이 많은 곳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환경론자들이 북극권 생태계와 야생동물에 해를 끼칠 것이라며 시추권 경매 무산 소송을 제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알래스카 지역 정치인들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거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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