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무기를 최대 60개 보유하고 있으며 화학무기 보유량도 최대 5천 톤에 달해 세계 3위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국방부 육군부의 '북한 전술 보고서'는 북한의 핵무기는 20~60개이며, 매년 6개를 새로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김정은 일가가 2003년 핵무기 포기 후 2011년 리비아 혁명을 맞은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지도자의 사례를 목도했고, 같은 일이 북한에서 반복되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육군부는 또 북한이 사린가스와 VX 등 치명적인 화학무기도 상당량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약 20종의 화학무기 2천500~5천 톤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한다"며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화학무기 보유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탄저균과 천연두를 무기화했을 수도 있고, 한국이나 미국, 일본을 표적으로 삼아 미사일로 쏠 수 있다"며 "단 1kg의 탄저균으로 서울 시민 5만 명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운용하는 해커 규모가 6천여 명에 달하며, 벨라루스와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지에서 활동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
한수연
미 "북한, 핵무기 최대 60개 보유…화학무기 세계 3번째로 많아"
미 "북한, 핵무기 최대 60개 보유…화학무기 세계 3번째로 많아"
입력 2020-08-18 11:27 |
수정 2020-08-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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