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학생 등 체류자격 외국인 다음달부터 출국후 재입국 허용

일본 정부가 장기 체류비자를 얻은 외국인이 해외로 나갔다가 다시 입국할 수 있도록 다음달부터 출입국 규제를 완화합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코로나19유입 억제 대책을 완화해 다음달부터 PCR검사와 자율격리 등을 조건으로 체류비자를 보유한 외국인의 재입국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일본 정부는 올해 들어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자 공항이나 항만을 통한 감염원 유입을 차단하는 이른바 '미즈기와 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대책에 따라 일본 정부는 현재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146개 국가에서의 외국인 입국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또 영주권자와 상사 주재원, 유학생 등 장기 체류비자를 얻어 일본에서 생활해온 외국인에 대해서도 일단 출국하면 친족 장례식 참석이나 출산 등 `특별한 사정`이 인정되지 않을 경우 재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25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가 해제된 뒤 사회경제 활동 재개에 맞춰 체류자격 소지자들의 출입국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민원이 많은 점을 고려해 '특별한 사정'이 없더라도 이들의 출국 후 재입국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일본 체류자격을 가진 외국인은 약 260만명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