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4월 열린 공판에 출석하는 로리 러프린
미국 매사추세츠주 지방법원은 현지시간 21일 온라인 선고 공판을 열고 러프린에게 징역 2개월에 벌금 15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7천만원을 선고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법원은 또 입시 비리에 적극 관여한 러프린의 남편 마시모 지아널리에게 징역 5개월과 벌금 25만 달러를 선고했습니다.
러프린 부부는 두 딸을 미국 서부의 명문대인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 체육특기생으로 입학시키기 위해 입시 컨설턴트에게 50만 달러(약 5억 9천만 원)를 건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너새니얼 고든 판사는 러프린에 대해 "성공과 부를 가진 마법과도 같은 동화의 삶을 살면서도 더 많은 것을 움켜쥐기 위한 욕심 때문에 중죄인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러프린은 "아이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딸을 깎아내리는 행동이었다"며 "사회적 불평등을 악화시켰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1990년대 TV시트콤 '풀하우스'에 출연해 인기를 끄는 등 중견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했으나 지난해 3월 초대형 입시 비리 사건에 연루되면서 모든 공식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러프린 부부 등 학부모와 체육계 인사 50여 명을 기소했고, 현재까지 41명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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