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극물 증세 '푸틴 정적' 나발니, 독일병원 도착…"안정적 상태"

독극물 중독 증세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를 태운 항공기가 독일에 도착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쯤 나발니를 태우고 시베리아 옴스크 공항을 출발한 의료용 항공기가 현지시간 22일 오전 베를린 테겔 공항에 착륙했으며, 나발니는 도착 직후 베를린 샤리테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나발니의 독일 이송을 추진한 독일 시민단체 측은 언론에 "나발니가 비행 도중과 착륙 후에도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 20일 항공편으로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는데, 나발니 측은 푸틴 대통령에 의한 음독설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