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벨기에 등에서 코로나19에 재감염된 사례가 나온 가운데 미국에서도 첫 재감염 환자 사례가 보고됐다고 AP통신이 현지시간 28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네바다대학 리노의학대학원과 네바다주 공중보건연구소의 연구자들은 온라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네바다주 리노에 사는 25세 남성이 코로나19에 두 차례나 걸린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당초 4월 가벼운 증상을 보인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치료 후 완치됐는데 최근 다시 재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남성은 재감염 때는 폐렴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는 등 1차 감염 때보다 더 심한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구자들은 이 남성의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첫 감염과 두 번째 감염에 각각 관여한 바이러스가 유전적 계통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홍콩대학의 연구자들도 지난 25일, 지난 3월 중증의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33세 홍콩 남성이 4개월 만에 염기서열이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에 재감염됐다고 밝혔고 네덜란드와 벨기에, 브라질 등에서도 재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세계
박진주
미국서도 코로나 재감염 사례…25세 남성 재감염때 증상 더 심각
미국서도 코로나 재감염 사례…25세 남성 재감염때 증상 더 심각
입력 2020-08-29 13:38 |
수정 2020-08-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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