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최근 대북 금융해킹 경보를 발령한 데 대해 북한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오히려 미국이 사이버범죄의 원흉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30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담화를 통해 "미국은 우리를 건드리는 경우 큰 봉변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자숙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번 경보 발령은 "우리의 대외적 이미지에 먹칠하고 국제적인 대조선 압박 책동을 합리화하려는 음흉한 속심의 발로"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정작 미국이 전 세계를 무차별적으로 감시, 도청, 교란하고 있다면서 "사이버 범죄의 원흉인 미국이 사이버 위협에 대해 운운하는 것 자체가 파렴치의 극치이며 언어도단"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미 연방수사국과 사이버사령부 등 4개 기관은 지난 26일 '비글보이즈'라고 명명한 북한 해킹팀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활용한 금융 해킹을 재개하고 있다며 합동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세계
강연섭
북한 "미국이 사이버범죄 원흉"…대북 금융해킹 경보에 반발
북한 "미국이 사이버범죄 원흉"…대북 금융해킹 경보에 반발
입력 2020-08-30 07:01 |
수정 2020-08-3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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