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경찰관에 의한 흑인의 사망과 피격 사건으로 미국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흑인 남성이 경찰에 신원을 밝히길 거부했다가 강압적으로 체포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CNN 방송은 현지시간 지난 25일 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머사이어스 오메투란 남성이 경찰관들에 의해 강제로 경찰차에 밀쳐넣어지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돌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메투는 당시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조깅을 하고 있었으나 가정폭력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에 의해 강압적으로 체포됐습니다.
특히 가정폭력 사건의 희생자들은 오메투가 용의자가 아니라고 확인했지만, 당시 경찰은 오메투 인상착의가 가정폭력 사건 용의자와 일치해 체포했으며 체포과정에서 오메투가 경찰관 2명을 발로 차는 등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메투는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으며, 샌안토니오 경찰은 모든 절차가 규정대로 진행됐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
강연섭
이번엔 미 텍사스서 조깅하던 흑인, 경찰에 강압적으로 체포돼
이번엔 미 텍사스서 조깅하던 흑인, 경찰에 강압적으로 체포돼
입력 2020-08-30 09:19 |
수정 2020-08-30 09:20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