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홍콩에 삼권 분립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홍콩 매체 명보는 현지시간 1일 람 행정장관이 오전 각료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전날 홍콩에 삼권 분립이 없다고 한 케빈 융 교육부장관의 발언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동의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람 장관은 이어 "기본법은 홍콩 특별행정구가 중국 중앙정부의 직할 지역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홍콩이 누리는 고도의 자치는 완전한 자치가 아니며, 행정권과 입법권, 사법권 역시 중앙정부와 분리돼 행사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대중이 삼권 분립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잘못 알고 있었다"며 "지금 정부는 이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7월 홍콩의 고등학교 교과서 8종에서 홍콩의 정치 체제를 '삼권 분립'으로 기술한 내용이 삭제되거나 수정됐습니다.
일부 교과서에서는 6·4톈안먼 민주화운동 등 시위에 관한 내용도 삭제됐습니다.
세계
한수연
캐리 람 "홍콩에 삼권분립은 없다…중국정부와 분리될 수 없어"
캐리 람 "홍콩에 삼권분립은 없다…중국정부와 분리될 수 없어"
입력 2020-09-01 17:19 |
수정 2020-09-0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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