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이 지난 1년간 우라늄을 계속 농축해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IAEA는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 영변의 핵연료봉 제조공장에서 차량이 이동하고 냉각 장치를 가동한 모습이 포착됐다며 이는 북한이 원심분리기에서 농축 우라늄을 생산했다는 점을 암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평양 인근 강선에 세워진 시설이 "영변의 원심분리기 농축 시설의 일부 특징을 공유한다"며, 이 곳에서도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IAEA는 무기용 플루토늄을 생산해온 것으로 알려진 영변의 5MW(메가와트) 원자로가 2018년 12월 초부터 가동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북한이 같은 기간 사용 후 연료를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추출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알렸습니다.
IAEA가 오는 21일부터 닷새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총회를 앞두고 발표한 이번 보고서는 위성 사진을 포함한 가용 정보를 통해 분석한 내용입니다.
IAEA 사찰단은 지난 2009년 북한에서 추방됐고 이후 핵시설에 대한 접근이 거부됐습니다.
세계
조효정
IAEA "북한, 지난 1년간 우라늄 계속 농축해온 듯"
IAEA "북한, 지난 1년간 우라늄 계속 농축해온 듯"
입력 2020-09-03 10:29 |
수정 2020-09-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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